Sunflower
금년 여름은 정말 덥다. 작열한는 불볕 아래 모두가 시원한 그늘을 찿는 요즘 해바라기 꽃은 이글거리는 태양과 눈을 맞추기 위해 쉼 없이 얼굴을 돌리며 땀을 흘린다. 하얗던 속살이 까맣게 타들어 가기까지 천천히 아주 느리게 태양과 눈을 맞추는 해바라기 꽃들이 어지럽다. 아니 꽃들이 어지어운 것이 아니라 꽃들을 바라보는 내가 어지럽다. 동경 숭배 의리 기다림이란 꽃말처럽 이 따가운 여름과 함께 질것이다. 이 꽃을 바라보는 나도 내년을 기약하는 기다림 속으로...
|
1
707
0
이전글 |
다음글 |
QUICK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