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관 가는 길 가끔 연천 수양관을 가다보면... 주위 양지바른 언덕 좋은 곳은 대부분이 묘지(墓地)가 조성 있음을 보게 된다. 잘 정돈된 묘지(墓地)도 있고... 후손들의 보살핌이 없어 풀 속에 가려진 묘지(墓地)도 있다. 이 묘지(墓地) 중에는... 높은 벼슬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호의호식하며 잘 살았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높은 벼슬, 명예(名譽), 부(富)를 누리고 살았으면 무엇 하리요. 이 묘지들을 바라보며 인생(人生)이란 참으로 헛되고 헛된 것임을 느끼곤 한다. “저 건너 잔솔밭에 높고 낮은 저 무덤아 영웅호걸이 몇몇이냐? 절대 가인이 그 누구냐?“ 이 노래 가사 처럼 모두가 다 무상(無常)할 뿐이다. 그래도 수양관을 향(向)는 발걸음은 가볍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금호교회 '수양관'과 ‘부활동산’은 참으로 잘 마련한 것 같다. 오래전 여전도회 회원들이 뜻을 세우고 기도하며 정성을 모았더니... 양지바른 조용한 언덕에... 후손들에게 걱정이나 근심 부담을 주지 않고... 기일(忌日)이나 한식(寒食),추석(秋夕) 기타 고인이 생각나는 날에 즐거운 마음으로 '수양관'에 올라 기도드리고 찬송부르며 ‘부활동산’을 찾아 돌아가신 분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고, 결심하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한 평생(平生)사는 동안 예수 잘 믿고 성수주일 잘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덕(德)과 유익(有益)을 끼치고 최선(最先)을 다하여 진실(眞實)되게, 서로 사랑하며 살다가 이 세상(世上)끝날 때 육신(肉身)과 영혼(靈魂)에 갈 곳이 예비 되여 있다는 여유로움이 그 무엇보다 더 복(福)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이 말씀을 묵상하며 금년에는 '부활동산'주변에 아름다운 장미꽃을 많이 심어 봄 여름 가을 장미꽃이 만발한 '장미동산'으로 가꾸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07년 1월 12일 조 병 복 |
0
4242
0
이전글 |
다음글 |
QUICK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