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주교 “人生이 궁금해요? 이런 노래도 있죠” 정진석 대주교 ‘하숙생’ 열창 ▲ 지난 7일 서울 명동성당 '하상신앙대학' 강연 중 정진석 대주교가 대중가요를 부르고 있다. “인생은 나그네길/어어디서 와았다가/어어디로 가아는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대중강연에서 이례적으로 대중가요를 열창,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 대주교는 지난 7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하상신앙대학’의 강사로 나와 ‘하숙생’과 ‘사랑으로’를 불렀다. 이날 강연 주제는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정 대주교는 강연 시작 직후 인생의 의미를 탐구한 철학자들의 고민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도 40년 전쯤 이런 주제를 다룬 대중가요가 있다”며 ‘하숙생’을 불렀다. 그는 또 강연이 1시간쯤 진행됐을 때 “지루하실 것 같다”며 “어두운 곳에 손을 내민다는 가사를 함께 부르자”고 제안한 뒤 해바라기의 노래 ‘사랑으로’를 선창했고 1000여 청중도 함께 불렀다. 정 대주교는 이날 강연에서 영혼과 육체의 관계,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마지막에 성가(聖歌)인 ‘순례자의 노래’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하상신앙대학’은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손병두)와 명동성당이 천주교 지성들을 초청하는 강연. 정 대주교를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강연이 열리며 김수환 추기경, 최창무 광주대교구장, 정의채 신부(서강대 석좌교수) 등이 강사로 나온다. (02)777-2013, 757-7851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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