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누워 계시는 성도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말에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양반이고, 아버지 어머니를 여위고 삼대독자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 눈물은 내려와도 밥숟가락은 올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안주해야 할 일은 우리의 삶에서 잠시라도 배재할 수 없는 필요불가결의 조건입니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병상에 누워있는 고통도 배고픔에 비길 수 없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병이 들면 참으로 불행합니다. 자신이 고통스럽고 식구들에게 걱정과 수고를 끼치며, 직장도 못나가고 사업도 못하게 되어 수입은 줄어들고, 반대로 치료비는 많아져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병은 결코 괴롭고 힘든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병에 걸려 아파 보지 아니하면 건강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전쟁을 당해 보아야 평화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게 되며, 굶어 보고 가난하게 살아 보아야 모든 물정을 잘 알게 되고, 성수 주일 하는것이 얼마나 복된것이지도 알게 되고, 성도님들의 중보의 기도와 격려, 사랑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됩니다. 병에 걸려 일을 못 하고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될 수 있고, 과거에는 불행하던 생활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병상에 누워 계시는 성도 여러분!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하루속히 잘 치유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사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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