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팔 꽃 아침마다 창문열면 반갑게 인사하는 너 나의 하루는 너를 향한 마음의 편지입니다. 좁은 뜨락에서 앞집 도시가스 관을 타고 힘들게 올라 발끝 종긋하고 웃음짓는 너 너의 아름다운 자태는 내 마음을 울리는 사랑의 나팔입니다. 순종보다 원망이 많았던 지난 세월을 부끄럽게 알려주는 사랑의 종입니다. 때가 되면 미련없이 떠나버리는 너의 모습은 나의 갈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입니다. 아침마다 너의 모습에서 나의 갈길을 배우고 다짐합니다. 나는 아침에 피였다 저녁에 지는 한 송이 나팔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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