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三月이다. 연초에 계획하고 다짐했던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났다. 기도하고, 성경읽고, 전도하기로 결심했는데... 끊을건 끊고,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취하기로 작심했는데... 춘삼월이 되었어도 변한것은 하나도 없다. 오후들어 눈발이 휘날리더니 퇴근길에는 보행이 힘들정도로 펑펑 쏫아진다. 흰눈은 금새 온 지면을 뒤덥고 우산을 준비못한 보행자들은 눈사람으로 변했다. 이번 눈은 봄눈녹듯 한다는 말을 무색케 한다. 봄눈은 양면성이 있어 상황에 따라 福도 되고 禍도 된다. 봄눈은 산불을 예방하고 農水를 공급하는 측면에서는 복이다. 그러나 교통을 마비시키고 농작물에는 수천억원의 피해를 앉겨주었다. 정은영 장로님께서 올려주신 장춘단 공원의 눈꽃핀 사진은 참으로 아름답다. 옛 추억이 생각나 사진을 감상하며 배호의 안개낀 장춘단공원을 흥얼거린다. 누가 우리의 결심을 봄눈녹듯 한다고 했던가? 아직도 늦지 않았다. 다시한번 의기투합하여 삼월부터 시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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