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쁘신 가운데도 제일 먼저 오셔서 임종예배부터 하관예배까지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장례식을 주관해 주신 목사님과교역자분들 그리고 장로님,권사님,집사님들, 이하 교회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우왕좌왕하고 힘들때 손님맞이를 거들어 주신 김정숙, 서영숙, 이현희 집사님들께 지금 이순간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막상 힘들고 어려울때 주위분들의 큰사랑을 깨닫는 것처럼 저를 잘 알지 못하셔도 찾아와서 같이 아파해 주시고 힘을 주신 성도님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크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인사의 글을 올리면서 더불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몸소 체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의 형식으로 올리고자 이렇게 펜을 잡았습니다. 발인예배를 2004년 1월 1일 아침 8시30분 드리고 막상 장지로 떠나려고 하니 갑자기 저희 작은아들의 몸이 많이 아프기 시작하여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신정연휴로 인해 의사들은 별로 없었고, 검사절차를 받느라 시간은 흘러만 갔고, 아버지 임종때도 보질못했는데 하관식만큼은 꼭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만 급해지고 운구차는 이미 떠난 상황에서 어찌할바는 모르겠고, 그렇다고 아픈 자식을 두고 떠날수는 없고, 그날따라 아픈 아들이 오히려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탈수현상으로 링겔을 맞는 아들옆에 있으면서 잠깐 꿈을 꿨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나의 모습은 죽은사람의 검붉은 피부색깔처럼 죄로인해 더러워져 있지만, 지금 나는 하늘나라에서 이렇게 희고 깨끗한 천국백성의 모습으로 갈아 입었으니 너는 더이상 갈등하고 힘들어 하지 말고, 나의 사랑하는 손자를 돌보고 보살펴라. 육체의 모습은 그 자리에 가야 볼수 있지만 영혼은 어디서든 느끼고 볼수 있는것이니 염려하지 말아라." 그러면서 또 하나의 깨달음이 왔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평소에는 기도하시기를 쑥스러워 하시고 안하시다가도 약주를 하시면 예수님사진 밑에서 무릎끓고 "제발 믿음을 달라고, 죄에 물든 이 더러운 영혼을 불쌍히 여겨달라"며 울며 부르짖고 기도하셨는데...그런 자식의 아프고 괴로워 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너무 사랑하시여 이 험한 세상에서 일찍 데려가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 깊고 헤아림이 크셔서 일부분을 느끼고 알기에도 벅차지만 아버지장례식장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해석도 필요없을 만큼 확실한 사랑의 모습으로 각인되어 졌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틀이 잡힌 인생의 설계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사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는 때와 시기와 장소는 다를수 있지만 평소에 슬픈의 장소로만 알려진 장례식장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은 믿음이 미약한 저에게 오히려 간증할수 있는 사랑의 모습으로 다가오셨습니다. 끝으로 2004년도 새해를 맞이하며....교회식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찾아오셔서 마음을 함께 하여 주신 이화영목사님 이하 모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하나님안에서 항상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김진원성도 딸이자 하나님 자녀인 김창숙 드림... |
0
5903
0
이전글 |
다음글 |
QUICK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