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 봉사자들 열 명을 데리고 가초리트 서지연 선교사 기념 수양관에 일을 하러 갔습니다. 노아의 집 내부에 페인트 칠을 하고 여호수아의 방 앞 벽에 페인트 칠을 하고 껌벅거리는 형광등 16개를 떼어내고 모두 한국산 삼파장 등으로 바꾸었습니다. 노아의 집 비닐장판도 바꾸어 깔고 인쇄해 간 수양관 사용규칙도 열장을 부쳤습니다. 현관 타이루도 식당 타이루도 앞으로 깔 것입니다. 서지연 선교사 기념 수양관 큰 홀은 가로 20m 세로 10m의 큰 홀인데 7년동안 사용한 더러찌(몽골양탄자)가 너무 지저분하여 돈을 들여 무늬목으로 바꾸어 깔았더니 얼마나 환하고 좋은지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2000년도 부터 9년째 서지연 선교사 기념 수양관을 운영하면서 두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지내 왔습니다. 첫째로 수양관 부지 2만여평이 미등기라는 사실입니다. 가초리트가 울란바타르시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책정되어 아무에게도 부지 임대 허가를 주지 않아서 미등기 상태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올 여름부터 조금 풀려서 등기 신청을 받고 있어서 바양주르흐 구청에 신청하고 이제 측량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등기장을 받아 볼 것을 믿습니다. 둘째로 수양관의 전기 문제입니다. 수양관이 있는 가초리트 일대에 전기가 고장으로 며칠이 멀다하고 나가서 수련회 온 팀들에게 불편을 주었고 또 전기 용량이 달려서 형광등이 껌벅거리고 들어오지 않거나 전기 용품을 사용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러 오는 팀들에게 전기로 인한 불편을 주면 안되겠다 하여 올해에는 발전기를 사다 놓을 까도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수양관에 일하러 갔더니 전봇대 설치 공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가초리트에 전기 고장이 심하여 모든 전봇대를 콘크리트 전봇대로 교체하고 동력선도 새로 교체하고 우리 수양관 옆에 변압기(트랜스마트)를 설치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이달 말에 있는데 시에서 해주는 공사라 합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몽골의 교회와 기관의 많은 교인들이 와서 기도하고 찬송하는 서지연 선교사 기념 수양관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누구를 시키셔서든지 해 주십니다. 세상이 어떠하든 사람의 감정이 어떠하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18) 내가 여러 가지에 실망 했을지라도 상처를 받았을지라도 감정이 메말랐을 지라도 혹 지쳤을 지라도 나로 인하여가 아니라 남으로 인하여가 아니라 변함없으신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여야겠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합3:19) (2008. 6. 28) 조유상 선교사 |
0
2473
0
이전글 |
다음글 |
QUICK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