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詩人)은 "4월을 가리커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만... "녹슬은 심장에도 용솟음치는 것 같다"던 싯귀가 더욱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부지깽이도 꼿아놓기만 하면 새 순이 솟는다는 요즈음은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것이 산뜻하게만 느껴집니다. 교회 화단을 아름답게 정리하기위하여 애쓰는 손길 손길마다 정성과 봉사의 아름다움이 묻어납니다. 이마에 송글 송글 솟는 땀방울이 그렇게 고와 보일 수가 없습니다. 유치원 어린이들과 경로대학 학생들이 어울리는 즐거운 목요일 교회마당은 무언(無言)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금요일은 교회 구석 구석을 쓸고 딲는 자원 봉사대원들의 그 숭고한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들입니다. |
0
1982
0
QUICK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