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忠告)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성직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성직자는 식사 초대를 받게 되어 가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옆에 앉은 여인의 치마가 너무 짧아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식사 시간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아 만찬이 그리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으로 만찬을 망칠까봐 조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만찬의 후식으로 과일에 나왔는데 성직자는 여인에게 사과를 권했습니다. 짧은 치마의 여인은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성직자의 청을 거절하였습니다. 성직자는 다시 사과를 그 여인에게 권하면서 젊잖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오늘만이라도 사과를 드시지요. 부인, 이브도 사과를 먹은 다음에야 자신이 입은 것이 얼마나 적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할 때는 점잖은 방법으로 하라는 말입니다. 충고는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같다고 합니다. 부드럽게 내릴수록 더 오래 머무르고 마음 속 더 깊이 새겨집니다. 우리의 충고가 다른 사람에게 오래 머무를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워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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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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