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가 새 성전에서의 첫 공식 예배를 드렸다. 새문안교회는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가 1887년 사랑채에서 예배드리며 시작한 한국 최초의 장로교회다. 교회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1987년 새 성전 건축을 결의한 후 32년 만에 여섯번째 예배당을 마련했다.
오후 5시 4층 대예배실 2200여석은 교인들로 일찌감치 가득 찼다. 새문안교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임성빈 장로회신대 총장과 송기성(정동제일교회) 오정호(새로남교회) 목사, 이경호 성공회 서울교구 주교가 축사했다. 타위삭 태국기독교 교단총회장과 김운성(영락교회) 김영용(전 장신대 총장) 목사가 격려사를 남겼다.
아동과 청년 탈북자와 외국인 교우 등이 함께하는 새문안 가족연합 찬양팀과태국인 찬양팀의 특송이 이어졌다. 이수영 은퇴목사가 축도했고 림형석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이 ’여호와로 인해 기뻐합니다’를 주제로 설교했다. 림 총회장은 “새문안교회는 한국교회 최초의 조직교회”라며 “1907년도 전에 이미 20여개 지교회를 둔 역사 깊은 교회”라고 말했다. 느헤미야 8장 8절에서 12절 말씀이 봉독됐다.
교회는 ‘한국의 어머니 교회’를 표방하며 ‘H’ 모양 가운데를 곡선으로 설계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90도 부채꼴 모양 대예배실은 원목으로 마감해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키즈카페와 자모실, 영·유아·유치부실 등 교인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공간을 구성했다. 교회는 지하 6층, 지상 13층에 대지면적 4200㎡(1270평) 규모다.
□ 내용 1. 새문안교회의 꿈과 비전 ‘교회의 갱신과 내적 성장을 위한 비전과 소명 재정립, 새 예배당을 통하여 향후 20년간 펼쳐나갈 방향 제시’
- 사명 : ‘생명과 치유와 회복의 예수 공동체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 새문안의 5대 꿈 : 1. ‘만민이 모여서, 만민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회’ 2. 세상을 바꾸는 언더우드 같은 일꾼을 키우는 교회 3. 기독교 문화의 허브(중심지) 4. 무거운 짐 진 자들의 쉼터 5. 통일 한국 교회의 중심 역할 - 5대 사역 비전 : 1. 복음을 누리고 전파하는 교회 2.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 변화되는 교회 3. 사랑과 나눔으로 따뜻한 교회 4. 민족과 열방을 변화시킬 사람을 길러내는 교회 5. 소금과 빛이 되어 대안적 기독교문화를 창출하는 교회
2. 교계와 함께하는 새문안교회 ‘기독교 부흥과 교회갱신을 위한 최초의 조직교회,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할 재조명’
o 매년 한 개 교회씩(10년 동안 총 10개 교회) 교회 재건축, 개척교회 지원 - 교회 재건축이 완료됨에 따라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의 재건축이나 교회 개척 지원
o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신학대학(장로회신학대학교) 지원 지속 - 교회건축 기간에 축소, 중단했던 신학대학교 지원(석좌교수 포함)을 점진적으로 복원 - 통일 비전을 구체화하고, 통일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계획의 하나로 탈북 신학대학원생 지원 등 인재 양성
o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교회갱신 노력 점검, 확산 및 해외선교활동 지속 -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뉴브런스윅신학교와 공동주최)’을 통하여 세계적인 교회갱신 이슈를 지속적으로 발굴, 소개하고 갱신 노력 지속 - 파송 해외선교사(태국, 러시아 등), 평신도 해외선교사 및 두나미스 선교팀 (청년 단기 해외선교) 등의 파송을 통하여 미전도 종족을 중심으로 한 해외선교 지속 - ‘언더우드 학술강좌’를 기반으로 한⋅중⋅일을 비롯한 동북아 기독 청년들의 교류 협력 확대로 동북아 지역 선교 및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
o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지향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지속적으로 선도 - 정동제일교회, 성공회 등과의 교류 및 공동 선교활동 활성화 및 확대
3. 사회와 함께하는 새문안교회 ‘건전한 사회와 기독교 문화 확산을 위한 도심 교회’ 역할 표방 o 서울 중심부에 있는 “도심선교센터”로서 기독교 문화의 ‘허브’(중심지) 역할 담당 - 기독 청년 및 기독교계의 모임, 세미나 등의 모임 지원 - ‘목요직장인예배’ 등 다양한 주중 도심 선교활동 개발, 활성화-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로 기독교 문화 센터 역할 담당 파이프오르간과 피아노 정기연주회(예: 정오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회와 미술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독교 문화 창달에 기여
o 교회 공간의 10%를 시민들과 공유 - 교회가 이미 약속한 1층 공간 공유, 새문안역사관 개방 등에 더해 교회 공간의 10%를 시민사회와 공유, 세미나, 연주회 및 공연, 예식 등의 장소로 활용 - 은퇴자 등 인생 이모작을 위한 다양한 주중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 운영 - 기독교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공간 공유
o 교회예산의 20% 이상을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등 인도적 지원 사업에 사용 - 새문안사회복지재단(서대문노인복지관, 종로사회복지관, 은행나무어린이집, 새문안어린이집)을 통한 지역사회 협력 및 지원 활동 지속, 확대 - 국내외 취약계층 의료지원 및 학비 지원 지속 - 쪽방촌 등 국내 취약계층의 건강검진을 비롯한 의료지원 및 학비 지원 지속 - 해외 취약지역(태국 산족마을) 대안학교 운영 지속
o 역사 보존 광화문 ‘역사·문화 거리’ 조성 적극 참여 - ‘새문안역사관’ 개방 :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자료를 소장한 역사관을 확장하여 일반 시민에 개방함으로써 광화문 ‘역사·문화 거리’ 조성에 기여 - 공원 조성 및 최초 한옥교회 건물 복원 : 교회 앞 공원에 1887년 한국 최초의 교회를 복원하여 ‘역사·문화 거리’ 및 기독교 탐방로 조성에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