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사도행전 3장 4∼6절)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인 사람이 나옵니다. 누군가 그를 성문 앞에 내놓고 구걸을 시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제9시 기도시간에 성전에 올라가다가 이 앉은뱅이를 봤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를 주목하면서 “우리를 보라”고 합니다. 앉은뱅이는 무엇을 얻을까 해서 보았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겠다고 합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며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발과 발목이 힘을 얻어서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성전으로 들어가며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 등장하고 있는 앉은뱅이, 베드로와 요한이 무엇인가에 붙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면서 앉은뱅이인 사람은 숙명에 붙잡혀 있습니다. 앉은뱅이로 태어났으니까 죽는 날까지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체념적으로 사는 것이 바로 숙명에 붙잡혀 있는 모습입니다. 교회 안에도 숙명에 붙잡혀 체념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도 못하는 것도, 기도 못하는 것도 본래부터 못하는 것이니까 노력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체념하고 삽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잡혀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도구로 사용되는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잡혀 있는 사람은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도 해결해 줍니다. 이들은 앉은뱅이를 걷게 했습니다. 주님이 베드로를 통해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에 붙잡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람은 능력의 원천이신 예수그리스도에게 붙잡혀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 타락하고 냄새나는 인간을 거듭나게 하시는 분입니다.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 붙잡힐 수 있습니까?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 말씀으로 충만한 자,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자가 주님의 손에 붙잡힐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붙들려 소망과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고 다른 사람의 문제까지도 해결하는 위대한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청주서남교회 김원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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