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여호수아 14:6∼12) 가나안 정복의 역사에 있어서 갈렙은 특출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항상 최고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가장 앞자리에서 최고로 섬기기를 원했습니다. 여호수아서 전체를 통틀어도 갈렙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14장에 나오는 짧은 전쟁 이야기는 그의 위치가 이스라엘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14장의 전쟁은 내용의 구조로 볼 때, 전쟁보다는 분배에 속해 있습니다. 이미 차지한 땅을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각각의 지파들이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갈렙은 가데스바네아에서의 믿음에 찬 보고로 제비뽑기가 아닌 자의로 마음에 드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갈렙은 마지막 전투에 목숨을 걸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합니다. 갈렙은 다른 사람보다 큰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갈렙이 쉽게 땅을 차지하지 않고 전쟁을 통해 헤브론 산지를 고집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는 헤브론 산지가 요새이기 때문입니다. 아낙 자손의 후손들이 차지한 그 땅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강대한 아낙의 후손들이 방어하고 있어서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지역이었습니다. 갈렙은 자기가 선택한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싸워서 차지하기로 한 것이지요. 둘째는 그 땅이 기름지고 좋은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할 때, 갈렙은 최고의 땅을 차지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큰 믿음은 큰 역사를 일으키고 위대한 열매를 얻게 합니다. 갈렙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여러 집안들 가운데 최고의 땅을 차지하는 최고의 집안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때 갈렙의 나이는 85세였습니다. 뒤에서 명령이나 하고 쉬어도 되는 나이였지요. 하나님께 속한 백성들은 젊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기에 나이에 관계없이 항상 젊게 살아야 합니다. 이사야의 고백처럼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누구보다 젊고 힘 있게 살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호와를 바라보는 큰 믿음을 가지면 젊게 살게 되는 것이지요. 분당매일교회 박흥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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