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가까운 곳에 거울 없습니까? 지금 여러분 표정이 어떠신지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어떤 분은 화가 잔뜩나서 얼굴을 찡그리고 계실테구요, 또 어떤분은 미소를 띄고 계실겁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다가 미소에 얽힌 보도가 있어서 소개하고 싶습니다. 대전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얘기였는데, 이 여직원은 원래 임시직이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들로부터 돈을 받을때마다 환한 미소를 띄우면서 꼭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답니다. 거기다 웃을때마다 보조개까지 보여서 운전자들에게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톨게이트에 차들이 밀려있으면 차가 없는쪽으로 가는 것이 일반 운전자들의 행동인데, 이곳 상황은 달랐습니다. 그 아가씨에게 돈을 내기 위해 그 줄에만 아주 길게 늘어섰답니다. 이 이야기가 회사 상사에게 알려지고 결국 그 아가씨는 정식직원으로 발령이 났다는군요. 미소에 대한 속담은 참 많습니다. "소문만복래" 웃음이 있는 곳에 복이 온다는 뜻이구요. "웃는얼굴에 침못뱉는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또'일로일로 일소일소" 라는 말도 있죠. 한번 화내면 그만큼 더 늙고 한번 웃으면 그만큼 더 젊어진다는 뜻인데, 의학적으로도 웃을 때는 건강에 좋다는 엔돌핀이 많이 나와서 병에 대한 면역성이 더 강해집니다. 그러니까 항상 웃기만 해도 병걸릴 일이 별로 없는거죠. 오늘 거울을 보신 여러분의 얼굴은 어떠셨습니까? 부드러운 인상이셨나요? 아니면 험상궂은 표정이셨나요? 콩 한쪽도 나눠 먹던 이웃간의 정은 다 어디가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서도 말한마디 안하고 지내는 그런 사람들로 변해버렸습니다. 자! 여러분 이제 다시 거울을 꺼내십시오. 깨진 수막새 기와에서 찾아낸 신라 천년의 미소를 되살리구요, 하회탈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웃음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오늘부터 웃는 연습을 하셔서 내일 기쁜 얼굴로 교회에서 만납시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올해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특히 교회에서 미소만 볼 수 있게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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