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금호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성경을 묵상하시는 금호교회 성도님들의 모습과, 또 5년 전만해도 믿음없으셨던 큰삼촌(김도현 집사님)의 성경 묵상 내용들을 보면서 큰 은혜를 받곤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삼촌께서 이메일로 제가 삼촌께 보낸 이메일을 이곳에 올리셨다기에 잠시 들어와 봤는데 히브리서 11장 이야기가 나와, 생각이 나는 것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한국 사람 뿐 아니라 미국 사람들도 믿음 (faith)에 대해서 매우 추상적이 될 때가 많습니다. 즉, 믿음을 '견해' 나 '신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때문에 믿음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시고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히브리서11장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단순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믿는 것'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요한이 요한일서에서 이야기 하는 바는 우리에게 믿음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여야 할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요일 1:1~3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손으로 만진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자니라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는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이는 요한이 자신의 믿음에 대해 피력한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먼저"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도, 눈으로 볼 수도, 주목할 수도, 특히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생명의 말씀이 '나타내신바' 되었습니다. 즉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보고, 주목하고, 손으로 만진 것이 아니라, 그 생명이 먼저 우리에게 나타나셨기에 우리가 그것을 듣고, 주목하고, 손으로 만지게 되었고, 이것을 다른이에게도 전하게 되었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함을 받은 사람들 역시 이 생명의 말씀을 듣고, 보고, 주목하고, 손으로 만지게 되는데 왜냐하면 이 사귐안에는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기 때문이 됩니다. 이 얘기는 하다못해,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존재도 아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생명의 말씀' 입니다. 요한이 태초부터 계신 생명의 말씀이라 얘기하는 이것은 곧 요한 복음에서도 말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히브리서 11장을 이렇게 한번 읽어보시면 과연 믿음이란 무엇인가가 매우 분명해 집니다. 히브리서에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매우 많이 등장하는데, 대부분의 믿음이라는 단어를 '예수'로 바꾸어 읽어보는 것입니다. 히11 예수는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예수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예수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아벨에 대한 평가는 성경중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벨의 제사가 어떠했었는가 하는 부분도 창세기엔 나타나지 않고 다만 하나님께서 열납하셨으므로 참된 제사였으리라 추측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마 23:35 에서 의인 아벨 이라고 표현함으로, 아벨에 대한 평가를 히브리서와 같은 맥락에서 하십니다. 즉 성경에 아벨이 의로운 자라 하는 가장 큰 증거가 예수님의 이 말씀입니다. 또 아벨이 드린 제물이 어린양이었던 점도 흥미롭습니다.) ............. 너무 길어 중략합니다. 깊이 묵상하시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즐거움이 이 장 전체에서 흘러나옵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다 = 예수로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다" 가 어떻게 성립이 되는가? (그가 주신다 약속하신 자손을 인하여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에녹은 어떻게 예수와 연관이 있으며, 노아는 어떠하며, 창세기 전편에 절절하게 흐르는 모든 이들의 삶을 예수와 연관시켜보면 믿음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시각이 생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듣고, 보고, 주목하고, 손으로 만지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금호교회 성도님들꼐 함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가 생명의 말씀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셨는데, 저는 오늘도 육신(행함)이 말씀(말)만 된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긴 합니다 ^^; 어쨌든, 히브리서11장이 끝나고 12장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 중의 하나로, 이 글의 마침을 대신할까 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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