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상 지 천명이 되니 단풍놀이도 딱 귀찮고 허기 사, 언제는 즐겼냐만 아니지, 딱히 말하자면 내 삶의 속박 앞에 생각조차 할 수 없던 일임을,,, 가을이 내려앉는 나만의 공간에서 고요히 묵상에 젖어본다. 그 묵상 속에는 공상이 살짝 끼어 들지만 묵상은 황홀함으로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올 가을은 내게 다가온 예기치 않았던 아픔 앞에 나를 볼 수 있는 거울이 되어 다가왔다. 왜 이렇게 서럽고 마치 무인도에 표류 돼온 이방인처럼 외로움이 엄습해 오는지. 파란 하늘 떠다니는 구름 가에 보고픈 모습의 그림자 자락 길게 걸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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