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긋이 웃는다
이 화 영
주일이 되면 교회와 가까웠던 우리 집에는 여러분들이 오셨다. 멀리서 교회 오셨던 분들이 점심을 드시고 가셨다.
언제나 우리 집은 열려 있었다. 구역예배로, 구국기도회로 모였다.
고향교회 목사님이 가끔 전화하신다. 이 목사 잘 있나? 이 목사 엄마가 나한테 얼마나 잘했나? 엄마 덕인 줄 알고 목회 잘해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머니의 기도를 먹고 자랐고 어머니가 뿌린 기도의 씨앗을 내가 지금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묵묵히 교회를 위해 열심히 섬기는 분들을 볼 때마다 확신한다. 저분의 자녀도 언젠가는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빙긋이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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