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 케이블카
이 화 영
목포 유달산 해상케이블카가 있다. 북항과 유달산과 고하도를 오고 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관광 케이블카다.
손자가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기대된다며 힘주어 말했다.
막상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하니 무섭다고 했다. 케이블카가 점점 속력을 내고 고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불자 엄마 손을 움켜쥐고 머리를 들지 못했다. 아예 눈조차 감아 버렸다.
케이블카를 타는 40분 동안 손자는 바깥 구경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그저 바닥만 내려다보다 내려왔다.
손자의 모습에서 우리를 생각했다. 하나님의 붙드심을 믿지 못하고 근심과 걱정, 염려와 불안에 두려워 떨며 사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남은 인생의 케이블카를 멋지게 즐기라. |
0
684
0
QUICK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