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월5일 내가 밟은 그리스의 아데네는 비바람 치는 날씨였다. 그리스문명의 본산, 헬레니즘의 발원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제자들을 가르친 곳, 아리스토텔레스의 음성이 어려 있는 도시, 잡신(雜神)들로 들끓었던 신화의 도시.
바울이 뿌린 복음의 씨가 아데네를 희랍정교회의 중심도시로 만들었다. 그리스는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고 있으며 그리스의 기독교는 동방정교회에 속하는 희랍정교회이다. 아데네에 도착한 바울은 먼저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터(아고라)에서 복음을 전하였고 아데네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아레오바고 언덕에서 연설할 기회도 주어졌다. 아크로 폴리스 옆에 있는 해발 113m의 낮으나 오르내리기가 험한 아레오바고 언덕, 당시 그리스인들은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구분하여 사람이 죽은 후 영혼의 불멸은 믿었으나 육체의 부활은 부정하였다. 바울이 예수님의 부활에 관해 설교하자 청중들이 심히 동요하여 도중에 중단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레오바고 의회의원이었던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여자와 또 다른 소수 개종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사도행전16장 16-34)
새벽에 아데네에 도착하여 오전에는 프레지던트 호텔(president Hotel)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오후에는 수니온에 있는 아폴론신전을 찾았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고 또한 날씨가 너무 차가와 사진 몇 장을 찍고 서둘러 내려왔다. 돌아오는 길에 고대 올림픽경기장에 들러 과거 올림픽 경기를 회상하며 트랙을 몇 바퀴씩 달렸다.
요즘 제 28회 그리스 아데네 올림픽을 보면서 10여년전에 찿았던 그리스 아데네의 추억이 다시 살아난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가 보다.
순례의 길에 같이 동참하시며 나를 많이 사랑해 주셨고, 몇해전 먼저 하늘나리에 가신 신당중앙교회 배순기 장로님의 인자하셨던 모습도 생각나고...
기회가 오면 다시 한번 더 그리스 아데네에서 이집트 홍해를 건너 이스라엘로 성지순례의 길을 떠나보고 싶다.
♡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
천연기념물조병복 / 2019-01-28 07:33:30
♡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
어느 20대 초반의 청년은 말끝마다 욕을 해대어 욕쟁이 청년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는 세상을 모두 비뚤게만 바라보고 살았다.
어느 날 그 청년은 갑자기 이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언어로
다음과 같은 곡을 작사, 작곡했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 세상 비추어 온전히 남을 위해 살듯이 나의 일생에 꿈이 있다면 이 땅에 빛과 소금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