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날
오늘이 대설(大雪)입니다.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 지난주 목사님 설교 말씀이 생각납니다. 정호승 시인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이런 시가 있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정호승)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 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자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오늘이 벌써 12월이다 12월에 첫눈도 올 것이다. 12월에 만나야 할 분이 있다
예수님이다. 예수님을 영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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