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브 잣나무
수양관 좌측 언덕위에 스트로브 잣나무 두그르가 우뚝서있습니다. 그런데 한 나무에 벌써 가을(?)이 왔습니다. 왜 그럴까?
2003년 7월 4일 경기도 연천군 왕진면 북삼리 263번지(4,121평) 2003년 12월 4일 경기도 연천군 왕진면 북삼리 264번지(2,193평)을 매입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요즘보다 더 따거운 햇볕아래서 토목공사를 하고 땅을 고르고 풀을 뽑으며 기쁨의 찬양을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제1회 수양관 기념식수
제2회 금호수양관 식목행사
제3회 금호수양관 식목행사
제2성전 앞에 스트로브 잣나무 두그르를 옮겨 심고
성탄 트리 장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12월 6일 제2성전 화재로 전소되고 스트로브 잣나무만 남았습니다.
2016년 8월 6일 금호교회 연천수양관 기공식
2016년 12월 6일 연천 금호수양관 봉헌예배를 드림
수양관 건축을 하면서 제2성전 앞에 있던 스트로브 잣나무를 수양관 언덕위로 옮겼습니다.
죽어가는 이 나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기도하면서...
여름에 한창 푸르러야할 스트로브 잣나무를 보면서 지난 주일 목사님 설교 말씀이 생각 납니다.
유언하라 (사 38:1)
겨울 나그네, 별들의 고향, 고래 사냥 같은 작품으로 한국 청년문화를 대변한 최인호 작가가 쓴 글이 있다(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신기한 인생 성 테레사의 말처럼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은 여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이들은 같은 성을 쓰고 같은 집에서 아빠, 엄마, 누나라는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며 소꿉장난하듯 재미있게 놀다가 이제는 그만 들어와 밥 먹으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먼저 집으로 돌아가 버린 동무들처럼 느껴진다.
남아 있는 우리도 언젠가는 이제 그만 들어와 밥 먹으라는 소리를 들으면 이 소꿉장난을 하던 골목길을 떠날 것이다.
골목길에게 소꿉놀이를 하며 놀고 있던 아이에게 이제 그만 들어와 밥 먹으라고 부르면 모든 것을 그 자리에 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아이들처럼...
아무개야, 어서 오라고 하나님이 부르시면 모든 것을 그 자리에 그냥 두고 갈 수밖에 없는 것....... 이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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