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31(22:29) from 211.104.160.60 작성자 : 조병복 (boki44@hanmail.net) 조회수 : 22 , 줄수 : 29 달력을 또 한장 넘기며... 내려받기 : 낙엽을_싣고.jpg (106 Kbytes) -------------------------------------------------------------------------------- 달력을 한장 넘기니 작년 호산나 찬양대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주의 발표모습과 또 다른 느낌이 든다.대원들도 바뀌고.. 내일(11월1일)은 더 추워진단다. 어느덧 겨울이 왔다. 겨울은 자연의 준엄한 도전에 대한 인간의 응전의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은 또한 엄숙한 계절이기도 하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때요, 여름은 만물이 성장하는 때요, 가을은 만물이 결실하는 때라고 하면 겨울은 만물이 아무래도 죽는 때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냥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곧 돌아올 봄을 위하여 보다더 큰 생명을 준비하는 때이다. 어떤 이들은 인간의 삶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에 비유하여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이제 나의 인생은 아무래도 초겨울로 접어드는 느낌을 지을 수 가없다, 오직 믿음으로 인생의 겨울을 바로 맞이 하도록 준비하여야 겠다. 꽃집을 가득메운 국화꽃을 보며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시가 떠오른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오늘 발행된 밀알 11월호를 보면서 또 다시 12월호 원고를 부탁하여야 겠다. 통권60호의 특집은 어떤것으로하여야 할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사라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11:25 -------------------------------------------------------------------------------- 2001/10/31(09:27) from 211.104.160.57 작성자 : 조병복 (boki44@hanmail.net) 조회수 : 41 , 줄수 : 8 10월의 마지막 날에는... 간디는 일 주일의 월요일 하루를 '침묵의 날'로 정하고 일체 입을 열지 않아, 런던에서 열렸던 원탁회의도 월요일에는 휴회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필요치 않은 말은 안 하는 것이 유익한 줄 알면서도 어째서 우리는 이렇게 말이 많은가 하면, 말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그릇된 관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어느 저명한 목사는, 특별하게 생긴 검은 뚜껑의 책을 한권 가지고 았었는데, 그 책에는 '교인 불평록'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에 쓰이는 책인가 하면, 그가 담당한 교회의 교인중에서 목사를 찾아와 다른 어느 교인의 비행이나 과오를 이야기 하면, 목사는 그 불평하는 교인에게 공손히 말하기를, "자, 여기 불평록이 있으니, 말씀하시는 대로 내가 여기 적어놓겠습니다. 그러면 끝에 사인이나 해주시오. 내가 시간이 나면 그의 잘못을 정식으로 문제삼아, 바로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고 목사는 그 책을 펴놓고 펜을 손에 잡고 적을 태세를 갖추고 기다립니다. 그러면 불평하러 왔던 사람은 으례 당황하여 말하기를, "아닙니다. 뭐 기록에 남기고 사인까지 할만한 이야기는 못 됩니다." 하고 무안해서 돌아가고 만답니다. 자기가 하는 말에 사인하고 책임질 각오가 없거든, 일체 남이 말을 하지않기로 결심하는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로서 말이 많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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